강아지를 처음 키우는 초보 견주라면, 매일 반복되는 일상관리에서 많은 궁금증과 시행착오를 겪게 됩니다. 식사 시간은 언제가 좋을지, 산책은 얼마나 해야 하는지, 목욕은 자주 시켜도 괜찮은지 등 모든 것이 처음이라 막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일상 루틴을 정립하면 반려견의 건강은 물론 정서적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이 글에서는 초보 견주들이 가장 자주 마주하는 일상관리 3가지—식사, 산책, 목욕—를 중심으로 강아지와의 생활을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줄 실질적인 매뉴얼을 안내합니다.

건강한 반려견을 위한 식사관리
강아지의 식사는 단순한 끼니가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고 성장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공급하는 중요한 관리 항목입니다. 초보 견주가 자주 하는 실수 중 하나는 사료 선택과 급여 방법에 대한 정보 부족입니다. 강아지의 나이, 체중, 활동량에 따라 필요한 영양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사료를 고를 때에는 ‘연령별 맞춤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생후 2~3개월의 퍼피 시기에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성장기용 사료가 필요하며, 성견용과 노령견용은 그 성분 구성이 완전히 다릅니다. 급여 횟수는 연령에 따라 다르게 설정해야 합니다. 퍼피는 하루 3~4회, 성견은 2회가 일반적이며,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급여하는 것이 소화와 배변 습관에도 도움이 됩니다. 자율급식(그릇에 사료를 계속 채워놓는 방식)은 과식이나 비만의 원인이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먹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면 퍼즐식 그릇이나 슬로우피더를 활용해 식사 시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간식도 적절하게 활용해야 합니다. 간식은 훈련 시 보상용으로 효과적이지만, 하루 총 섭취 칼로리의 10% 이내로 제한하고, 사람이 먹는 음식은 절대 주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초콜릿, 양파, 마늘, 포도, 커피 등은 강아지에게 치명적이므로 절대 금물입니다. 물도 항상 신선하게 제공해야 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하루 2~3회 물그릇을 갈아주고, 산책 후에는 깨끗한 물로 탈수를 방지해 주세요. 반려견의 식사 기록을 앱이나 수첩에 정리해 두면 이상 징후를 빠르게 발견할 수 있으며, 체중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하루의 활력을 더하는 산책 루틴
산책은 반려견에게 단순한 운동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후각을 자극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사회성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견주와의 유대감을 깊게 만들어주는 활동입니다. 초보 견주들이 산책을 어렵게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강아지의 성격, 견종, 체력에 따라 적정 시간과 방식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소형견은 보통 하루 30분~1시간, 중대형견은 1시간 이상 산책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오래 걷느냐’보다 ‘어떤 방식으로 함께하느냐’입니다. 단순히 끌고 다니는 산책보다는 강아지가 냄새를 맡고 주변을 관찰할 수 있도록 천천히 걸으며 리드하는 산책이 이상적입니다. 갑자기 방향을 바꾸거나, 흥분해서 끌려다니는 행동은 견주가 주도권을 잃었음을 의미하며, 이런 경우 짧은 훈련을 병행하며 바르게 산책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산책 시간은 이른 아침이나 해질 무렵이 가장 적절하며, 여름철에는 아스팔트 온도에 유의해야 합니다. 손등으로 바닥을 5초간 대보아 뜨거우면 강아지 발바닥에도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리드줄 착용, 배변 봉투, 물통, 목줄에 인식표 부착 등을 준비해야 하며, 반려견 등록이 되어 있지 않다면 관할 지자체에 등록 절차를 진행해야 합니다. 비 오는 날이나 더운 날에는 실내 놀이로 산책을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터그 놀이, 냄새 찾기 게임, 지능 장난감 등은 실내에서도 충분한 활동량을 제공할 수 있으며, 짧게라도 매일 일정한 시간에 산책이나 놀이 루틴을 유지하는 것이 정서적 안정감에 큰 도움이 됩니다.
피부 건강과 스트레스를 좌우하는 목욕
강아지 목욕은 위생관리의 기본이지만, 과도하거나 잘못된 방식은 오히려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초보 견주는 보통 ‘얼마나 자주 목욕시켜야 할까?’를 궁금해합니다. 일반적으로는 3~4주에 한 번 정도가 적절하며, 활동량이 많은 견종이나 피부 트러블이 있는 경우 수의사와 상담 후 주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목욕 전에는 브러싱을 통해 죽은 털과 먼지를 제거해주고, 털이 엉킨 부분은 미리 풀어야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습니다. 미온수(32~36도)를 사용하고, 눈과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강아지 전용 샴푸를 반드시 사용해야 합니다. 사람용 샴푸는 피부 pH가 달라 피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목욕 중에는 손가락을 이용해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씻기며, 민감 부위는 조심스럽게 다뤄야 합니다. 특히 귀 안은 물이 들어가면 염증이 생기기 쉬우므로 물티슈나 마른 수건으로 닦는 정도가 좋습니다. 샴푸를 충분히 헹군 후에는 깨끗한 수건으로 물기를 흡수시키고, 드라이기 온도는 ‘미지근’으로 설정하여 피부 화상을 방지해야 합니다. 목욕 후엔 간식이나 칭찬을 통해 긍정적인 경험으로 연결시켜야 다음 목욕 때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너무 자주 목욕을 시키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어 비듬, 가려움, 염증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가적으로, 목욕과 함께 주기적으로 해야 하는 관리 항목으로는 발톱 깎기, 귀 청소, 항문낭 짜기 등이 있습니다. 발톱은 너무 자주 깎을 필요는 없지만, 걸을 때 ‘딱딱’ 소리가 나면 너무 길어진 것이므로 깎아줘야 하며, 초보자라면 미용실이나 병원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런 위생 관리는 강아지 건강의 핵심이므로 루틴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아지와의 일상은 단순한 돌봄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삶’입니다. 식사, 산책, 목욕이라는 기본적인 일상관리 속에도 반려견의 감정과 건강, 삶의 질이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초보 견주라면 모든 게 낯설고 어려울 수 있지만, 작은 실천이 쌓여 반려견과의 관계를 더욱 깊게 만들어줍니다. 꾸준함과 책임감, 그리고 진심 어린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좋은 보호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실천 가능한 일상 루틴을 시작해보세요. 반려견과의 매일이 조금씩 더 편안하고 행복해질 것입니다.